본문 바로가기

마인드셋 (Mindset) : 사고방식이 당신의 성취를 결정한다

by 맨 앞자리 학생 2019. 11. 7.

 

마인드 셋 (Mindset) 참 유명한 책이죠. 예전에 선물 받은 책인데 손이 안 가서 책꽂이에 장식으로 자리하고 있다가 여기저기서 추천 도서로 올라오는 걸 보고 저도 한 번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인 캐럴 드웩 교수는 태생적으로 타고난 지적, 육체적 능력. 우리가 소위 말하는 재능의 존재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들 역시 꾸준한 연습을 통해 그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드웩 교수는 우리가 갖는 사고방식을 크게 천부적인 재능의 유무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고 믿는 '고정형 사고방식'과 의식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 '성장형 사고방식' 이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책에는 그 증거로 수많은 실험을 통해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보이는 대조적인 심리, 행동, 성취를 보여 줍니다. 

 

성장형 vs. 고정형 사고방식

고정형 사고방식은 재능의 유무를 떠나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노력과 연습을 통한 성장보다는 본인이 타고난 능력을 증명하는 데에 집중하며 살아갑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다른 말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실험 결과를 보고 금방 설득이 되었죠. 그중 크게 개인적으로 '아 이래서 내가...' 싶었던 한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도록 한 뒤 A그룹 아이들에게는 재능에 대해 칭찬을, 다른 B그룹 아이들에게는 노력에 대해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슬쩍 물어봅니다. "더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 한 번 풀어볼래?"

 

칭찬한다고 갑자기 IQ가 오른다거나 몰랐던 지식을 습득하게 되지는 않죠. 하지만 사고방식에 주는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재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능력이 들통나기 두려워 어려운 문제를 풀기를 거부하는 반면 노력에 대해 칭찬을 받은 아이들의 90%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를 희망했고 그것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실험 결과는 성장이나 새로운 도전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위 사례처럼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성공에 집착합니다. 다른 말로 실패를 두려워하죠. 성공하지 못할 바에는 시도조차 안 하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실패를 어떤 행위에 대한 결과보다는 자기 자신의 identity로 해석해버리기 때문이죠. 반면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실패를 성공에 다가가는 프로세스로써 인식합니다. 물론 실패의 경험은 똑같이 고통스럽지만 그 경험 때문에 본인을 실패작이라 정의하진 않죠. 이러한 차이 때문에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학습이나 훈련을 대하는 태도 역시 두드러지게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 중 운이 나쁘게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노력할 동기가 없죠. 어차피 안될 일인 걸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은근히 부모님 탓도 하게되고...ㅋㅋㅋ).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고정형 사고방식의 전형적인 예였던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어렵지 않게 성적을 잘 받아왔고 대학에 무난하게 들어갔습니다. 학부 때는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했고 친구들에 비해 이해도 잘하는 편이었죠. 솔직히 머리가 좋은 줄 알았습니다ㅋ

 

그러다 필수과목으로 수학과 수업을 하나 듣게 되었는데... 결과는 아주 절망적이었죠. 아마 그때부터 제 무의식 중에 재능탓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 이후부터는 이제껏 이해가 잘 되던 경제학의 수학 수식마저 꼴도 보기 싫어지고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반 포기 상태로 군대로 도망갑니다.

 

 

전역 후 복학을 하게 됩니다. 그때쯤 미국에서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이다 뭐다 해서 머신러닝이나 빅데이터 분석능력이 중요해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분야에 뛰어들기로 합니다. 그리고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무릅쓰고 통계학을 복수 전공하게 되죠.

 

매 학기 숨이 턱턱 막히는 수학 공식, 이론, 증명을 보면서 이해될 때까지 매달리고 참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망치고 와서도 교과서를 집어 던졌을지언정 신기하게 포기는 하지 않더군요. 결국 경제학보다 오히려 더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죠. 그때 느낀 건 '아마 재능 부족은 사실이겠지만 난놈들보다 더 노력하고 더 시간을 쏟으면 비슷해질 수는 있구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으로 한 번에 사고방식이 변하지는 않더군요. 지금은 또 다른 시련인 코딩에 맞닥뜨렸습니다. 저도 코딩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딩을 '잘'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죠. 제 주위에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에 디벨로퍼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잘하는 게 뭔지 체감적으로 알기도 하고요. 저는 이 사실에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듯합니다.

 

회사원으로 하루 종일 일하면서 혼자서는 잘할 자신도 없고 의지가 생길 것 같지 않아 대학원을 지원했고 지금은 아주 성실히 수업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재능 부족과 내가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는 두려움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드웩 교수의 말처럼 성장의 과정으로 본다면 못할 것도 없겠더군요.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결국엔 제 고정형 사고방식도 차차 바뀌기를 기대해봅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취월장 -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원리  (0) 2019.07.28

댓글